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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s: Fireteam Elite 2 리뷰 — 친구들과 함께라면 다시 시작할 가치가 있는 버그 헌트

영화 Aliens만큼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기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작품도 드물다.

총으로 무장한 해병대원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괴물들과 맞서 싸운다. 이것만 들어도 이미 훌륭한 게임의 기본 구조가 완성된다.

실제로 전작 Aliens: Fireteam Elite 역시 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공식으로 꽤 재미있는 협동 슈터를 만들어냈다. 다만 당시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최대 3명이 한 팀을 이루는 구조였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할 때 항상 한 명은 빠져야 했다.

그리고 속편은 마침내 이 문제를 해결했다.

Aliens: Fireteam Elite 2는 이제 최대 4명의 해병이 하나의 분대를 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클래스와 더욱 다양한 제노모프, 새로운 캠페인, 더 많은 커스터마이즈 요소가 추가됐다.

물론 기존에 즐기던 협동 슈터를 당장 버리고 이 게임으로 갈아탈 만큼 혁신적인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확실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약 30시간 동안 캠페인을 끝까지 플레이하는 동안 상당히 즐거웠고, 엔딩 이후에도 친구들과 얼마나 더 플레이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시간 자체가 아깝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Aliens라는 세계관을 활용한 협동 액션이라는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네 명이 모이면 더 재미있다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더라도 Aliens: Fireteam Elite 2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USS Endeavor는 한 여성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는다. 그녀의 이름은 닥터이며, 상태가 상당히 위태로운 모습이다.

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해 해병대원들은 행성 표면으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스토리 자체는 특별히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스토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Fireteam Elite 2의 진짜 재미는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끊임없이 몰려오는 제노모프를 쓸어버리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가장 반가운 변화가 바로 4인 협동 플레이다.

전작에서는 세 명이 한 팀을 이루었지만, 이번에는 네 명이 함께할 수 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각자 다른 클래스를 선택해 역할을 나누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워지고, 전투 중에도 서로를 지원할 여지가 많아진다.

무엇보다 친구 네 명이 모두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단순한 변화만으로도 협동 플레이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다.

새로운 Specialist 클래스

Fireteam Elite 2에는 기존 클래스 외에도 새로운 Specialist 클래스가 추가됐다.

이 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다.

다른 클래스에서 해금한 무기와 능력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캐릭터를 구성할 수 있다.

단순히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장비와 능력을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공격 능력에 집중할 수도 있고, 팀을 지원하는 능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

이런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은 Fireteam Elite 2를 반복해서 플레이할 이유를 만들어준다.

이미 캠페인을 끝냈더라도 다른 클래스를 사용해보고 새로운 장비 조합을 시험하면서 다시 이전 미션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영리해진 제노모프

Alien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적은 당연히 **제노모프(Xenomorph)**다.

Fireteam Elite 2는 전작의 적들을 그대로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종류와 행동 패턴을 추가했다.

일반적인 제노모프들은 여전히 엄청난 숫자로 몰려온다.

이런 적들을 상대할 때는 사방에서 밀려오는 적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팀원들과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특수 제노모프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이들은 단순히 정면으로 달려와 공격하는 적이 아니다.

예를 들어 Drone은 플레이어에게 몰래 접근해 공격한 뒤, 공격을 받기 시작하면 환풍구로 도망간다.

이런 적이 등장하면 단순히 방아쇠를 당기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어디에서 공격받을지 예상하고 팀원들의 위치를 조정하면서 적의 움직임을 읽어야 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적들 중에는 더욱 끔찍한 모습과 공격 패턴을 가진 개체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Harbinger다.

몸보다 입이 더 커 보일 정도로 기괴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여러 개의 팔을 이용해 플레이어를 붙잡은 뒤 도망가지 못하게 만든다.

한 명이 붙잡히면 다른 팀원들이 빠르게 지원하지 않는 이상 순식간에 상황이 무너질 수 있다.

이처럼 특수 제노모프의 존재는 전투를 단순한 총격전에서 팀 단위의 생존 게임으로 바꿔준다.

Xenomorph만 상대하는 게임은 아니다

Fireteam Elite 2에는 제노모프 외에도 **Weyland-Yutani의 합성 인간(Synth)**이 등장한다.

이들과 싸울 때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제노모프는 플레이어에게 달려들어 압도적인 숫자로 몰아붙이지만, 합성 인간은 엄폐물을 이용하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공격한다.

따라서 플레이어 역시 무작정 앞으로 돌진하기보다는 엄폐물을 활용하고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

제노모프와 합성 인간이 번갈아 등장하면서 전투의 템포가 달라지는 것은 상당히 좋은 변화다.

한쪽에서는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몰려오는 제노모프를 처리하다가, 다른 순간에는 엄폐물을 찾아가며 적의 위치를 하나씩 제거해야 한다.

이런 변화 덕분에 캠페인이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흘러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한다.

압도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전투

Fireteam Elite 2는 중요한 순간이 되면 플레이어에게 거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던져준다.

수많은 제노모프가 몰려오고, 특수 개체가 등장하며, 주변의 환경까지 위험 요소로 변한다.

이때 네 명의 플레이어가 각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적의 파도를 버텨내는 순간은 상당히 재미있다.

누군가는 앞에서 적을 막고, 누군가는 체력을 회복시키며, 다른 플레이어는 특수 제노모프를 처리한다.

서로의 역할이 제대로 맞아떨어질 때 이 게임의 재미는 확실히 살아난다.

특히 높은 난이도에서는 팀워크가 더욱 중요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총을 쏘다 보면 탄약이 부족해지거나 팀의 진형이 무너지고, 한 명이 쓰러지는 순간 다른 팀원까지 연쇄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이 게임의 진짜 재미는 혼자 잘 싸우는 것이 아니라 네 명이 하나의 분대처럼 움직이는 것에 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역시 친구가 최고다

Fireteam Elite 2는 싱글 플레이도 지원한다.

AI 동료와 함께 임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혼자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게임은 명백하게 협동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친구들과 음성 채팅을 하면서 “왼쪽!”, “뒤에 온다!”, “탄약 필요해!”라고 외치며 전투하는 순간이 훨씬 재미있다.

특히 특수 제노모프가 등장했을 때 누가 어떤 적을 처리할지 빠르게 판단하는 과정은 혼자 플레이할 때 느끼기 어려운 재미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네 명이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전작보다 한 명 더 많은 플레이어를 받아들인 것은 단순한 숫자 변경이 아니라 게임의 전체적인 구조와 잘 맞아떨어지는 개선이다.

장비와 커스터마이즈의 재미

전투만큼이나 재미있는 부분은 장비를 해금하고 캐릭터를 꾸미는 과정이다.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무기와 능력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특히 M41A1 Pulse Rifle 같은 영화 속 무기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Aliens 팬이라면 상당히 반가운 요소다.

총을 발사할 때 들리는 특유의 소리까지 제대로 구현되어 있어 영화 팬들에게 작은 만족감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무기와 방어구에 부착할 수 있는 데칼 시스템도 마음에 든다.

단순히 색상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데칼의 위치를 조정하고 크기와 회전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자신만의 장비를 만드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이런 소소한 커스터마이즈 요소가 쌓이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구조

Fireteam Elite 2는 캠페인을 한 번 끝내고 모든 것을 버리는 구조가 아니다.

새로운 장비와 능력을 해금하고, 다른 클래스를 사용하고, 이전에 플레이했던 미션을 다시 도전하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조합을 시험할 수 있다.

여기에 Horde 모드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히 캠페인만 끝내고 게임을 접을 필요가 없어진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라면 같은 미션이라도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오늘은 공격 중심의 조합으로 플레이했다가 다음에는 지원과 방어에 집중하는 식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

이런 구조는 장기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반을 어느 정도 마련해준다.

하지만 완벽한 후속작은 아니다

Fireteam Elite 2가 전작의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스토리의 존재감이 약하다는 것이다.

캠페인을 진행할 이유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캐릭터와 서사가 강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좋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몇몇 순간에는 재미있는 대화도 나오지만, 결국 이 게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스토리보다 전투다.

또한 일부 버그와 기술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다행히 이런 문제가 전투 자체를 완전히 망가뜨릴 정도는 아니며, 전체적인 액션의 재미를 크게 방해하지 않는 수준이다. IGN 역시 일부 버그가 존재하지만 액션을 심각하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가 캠페인을 끝낸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할 이유가 충분한가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플레이어마다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버그 헌트’는 즐겁다

Fireteam Elite 2는 장르를 새롭게 정의하는 작품이 아니다.

전작의 기본적인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다른 협동 슈터들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꼭 모든 속편이 장르를 뒤집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전작에서 잘 작동했던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플레이어들이 원했던 요소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후속작의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네 번째 플레이어의 추가는 정확한 선택이었다.

새로운 Specialist 클래스 역시 캐릭터를 더욱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며, 새로운 제노모프들은 전투에 변화를 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Aliens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수많은 제노모프를 쏟아버리는 경험은 여전히 즐겁다.

총평

Aliens: Fireteam Elite 2는 혁신적인 속편은 아니지만, 전작의 장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확장한 작품이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최대 4인 협동 플레이의 도입이다.

전작에서 한 명의 친구가 항상 빠져야 했던 문제를 해결하면서 게임의 협동성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새로운 Specialist 클래스는 자유로운 캐릭터 빌드를 가능하게 만들고, 다양한 특수 제노모프는 단순한 총격전 이상의 전략을 요구한다.

Weyland-Yutani의 합성 인간이 등장하면서 전투의 템포에도 변화가 생겼고, Horde 모드와 다양한 해금 요소는 캠페인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할 이유를 제공한다.

반면 스토리는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고, 일부 버그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 전작과 비교해 게임의 기본적인 구조 자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기대한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길 협동 슈터를 찾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liens: Fireteam Elite 2는 친구 세 명과 함께 네 명의 분대를 구성해 제노모프 무리를 상대할 때 가장 빛나는 게임이다.

혼자 플레이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이 게임의 진짜 매력은 네 명이 서로의 등을 맡기고 끝없이 몰려오는 외계 생명체를 함께 쓸어버리는 순간에 있다.

전작보다 더 많은 플레이어, 더 다양한 적, 새로운 클래스, 그리고 더 풍부해진 반복 플레이 요소.

혁명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적어도 ‘더 많은 Aliens를 원한다’는 팬들의 요구에는 꽤 정확하게 답하고 있다.

화려한 총격전과 친구들과의 협동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이번에도 기꺼이 버그 헌트에 참여할 만하다.

평점: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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